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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초반에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이것저것 2019. 3.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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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연애 초반에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사실 이상한 당부죠

     

    연애 초반이면 보통 가장 뜨겁고

    가장 사랑이 넘칠 시기인데

    왜 잘해주지 말라는 건가

     

    그렇게 마음먹어봤자 잘 되지도 않을 텐데

    맞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사람은 정신을 잃습니다

     

    세상은 눈에 안 들어오고

    그 사람에게서만 막 빛이 나죠

    잘해주는 것보다 잘해주지 않는 것이 더 힘들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 제가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남자 A는 24살까지 모태솔로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천금 같은 기회를 얻어 연애를 시작한 거죠

     

    A는 심하게 감격에 젖었고

    온 마음을 다해서 연애에 임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 늘 여자친구를 멀리 사는데도 집까지 데려다줬고

    데이트를 하지 않는 날에는 여자친구의 보고 싶다는 카톡 하나에

    할증이 붙은 택시를 타고 새벽에도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매일 편지를 써줬습니다

     

    여기서 매일은 상징적인 매일이 아니라 진짜로 매일입니다

    만날 때마다 편지를 주고 못 만나는 날에

    쓴 편지를 만나면 함께 몰아서 줬습니다

     

    첫 편지에서 앞으로 매일 편지를 써주겠다고

    스스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죠

    근데 그게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처음엔 사랑의 힘이 있으니 힘든지도 몰랐겠죠

    하지만 서른 장을 채 못 넘기고 약속은 깨지고 맙니다

    사랑은 우리를 눈멀게 합니다

    그건 아름다운 일이기도 한데

    사랑을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때때로 독이 되기도 하죠

     

    A는 연애 초반에 폭발하는 사랑의 감정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이 엄청난 에너지가

    말 그대로 너무 엄청났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계속 지속될 거라고 착각했던 겁니다

     

    A의 케이스가 좀 심한 편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같은 경우는 우리 주변에 매우 흔합니다

     

    그리고 연애 초반의 전율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보다 더 빨리 식죠

     

    식는다는 표현보다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잠시 미쳐있던 정신이 제자지를 찾는 거죠

    그래서 오빠 변했어 라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진작에 사랑꾼으로 변해 있었던 거고

    이제 술꾼으로 돌아온거죠

     

    자 A의 여자친구 입장을 생각해 봅시다

    연애 초반이 지나고 A의 태도가 바뀔 때

    지금이 원래 모습이라는 걸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걸 알아도 배신감과 서운함을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아니 내가 매일 데려다 달라고 하고

    내가 새벽마다 택시 타고 와달라고 했냐고

    자기가 좋아서 한거잖아요

     

    지가 좋아서 매일 한 장씩 편지 쓴다고

    개오바 싸면서 사람 기대치 올려놓고

    이제 와서 실망하는 나를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대하니까 빡치는 거죠

     

    A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 미안 그때는 니가 매우 좋아서 매우 잘해줬고

    이제는 조금 좋으니까 조금 잘해주는거야

    이럴까요?

     

    솔직한 게 늘 미덕은 아닙니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로 세수하고 싶으면 그렇게 말하면 되겠죠

    감정의 크기만큼 내키는 대로 다 사라응ㄹ 표현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연애를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이런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뭐든 꾸준히 할 자신이 없으면 하지 마세요

     

    일시적으로 엄청 잘해줘봤자 당장은 좋겠지만

    결국 내가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겁니다

     

    상대의 기채를 올라가는 걸 탓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안정적인 연애는 초반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일시적인 거라고 인식하고

    얼른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A처럼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던지면서

    오바를 할 때 여러분이 성숙한 말투로

    아 굳이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

    니가 나를 생각하는 거 나 충분히 알고 있다

    이렇게 타일러 주면 좋겠죠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가슴이 하는 거지만

    머리가 좀 도와준다고 해서 그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진 않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출처

    https://youtu.be/vdvwaxrhZ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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