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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을 쓰면서 하는 생각이것저것 2019. 2. 25. 22:30반응형
내가 돈을 쓰면서 하는 생각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는 겁니다
난 돈을 쓸 때 이런 생각을 해가면서 쓴다
여러분들도 한 번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뭐 그런 내용입니다
제가 이 얘기를 주변사람들한텐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근데 많이 했는데
반응들이 굉장히 다양해요
넌 뭐 이런 생각을 해가면서 돈을 쓰냐 그런 사람도 있고
아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뭐 그런 사람도 있곤 해요
제가 생각해도 약간 좀 이상할 수도 있고
굳이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있나 뭐 그런 것도 있고
너무 과한 거 아닌가? 그런 내용도 있을 수 있어요
그냥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보자는 그런 내용이니까
재미로 한 번 봐주시면 될 거 같아요
자 돈이 무한정 있으면은
돈을 쓰면서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갖고 싶은 거 필요한 거 그냥 다 사면 됩니다
근데 그렇지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뭔가 우선순위를 둬야돼요
누군가는 집은 그냥 월세 살아도 좋으니까
차는 외제차 사야겠다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난 차 없어도 돼
버스를 타고 다니더라도 집은 좋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집을 우선시해요
왜 차보다 집의 우선순위가 높느냐?
제가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그래요
운전을 한 달에 한 4번? 5번? 밖에 안 합니다
집 밖을 안 나가요
하루에 최소한 20시간 이상을 집 안에 있어요
제 성격이 그냥 집에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그렇기 때문에 집에다가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체감이 많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탈까말까한 차에다가 투자를 해봤자
차를 안 타는데 무슨 체감이 있겠어요
그냥 뭐 인터넷에 자랑할 때나 의미가 있지
운전을 하지도 않는데 비싼 차를 사봤자
제가 뭘 체감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차에는 최소한의 투자만 해놨고
집에 거의 다 올인했습니다
약간 침대도 비슷하죠?
침대 뭐 100만원 짜리랑 300만원 짜리랑
성능상으로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어요
가격은 3배 차이지만은 성능은 한 10% 차이난다?
그러면 가성비가 별로 없는 거 아니냐 그럴 수가 있는데
사람은 매일 잠을 자죠?
전 매일 자진 않지만은
아무튼 간에 보통 매일 자니까
그리고 일정시간 이상을 항상 침대와 함께 합니다
그래서 그 조금의 차이지만은
매일같이 누적되면은
차이가 꽤 커져요
그래서 전 침구류에 투자하는 건 별로 아까워하지 않아요
얼마 전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츄리닝도 맨날 그냥 뭐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9천원짜리, 만원짜리 그런 거 입고 다녔는데
어느 날 친구가 이런 말을 했어요
넌 어차피 사계절 내내 츄리닝만 입는데
물론 여름엔 반바지 츄리닝 입지만
봄, 가을, 겨울 다 츄리닝만 입는데
이왕 입는 거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명품 츄리닝을 하나 사면 어떻겠냐?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듣고보니까 그럴싸해가지고 바로 샀어요
한 100원짜리로 샀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은 겁니다
대충 안 씻고 츄리닝만 입고 다녀도
최소한의 코르셋은 조인 느낌이 나요
명품이라서
근데 반대로 실패했던 지름이 있어요
패딩인데
예전에 패딩을 굉장히 비싼 걸로 샀어요
근데 이 패딩이라는 게 한겨울 아니면 입을 때가 별로 없죠
그리고 전 집 밖에 잘 안 나가요
항상 실내생활을 합니다
거기에 나갈 땐 항상 차를 타기 때문에
패딩을 굳이 입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두꺼운 패딩이라서 입고 운전하기도 불편하고
운전할 때 귀찮아서 벗어놓으면은
내릴 때 다시 입기 귀찮아서 또 안 입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비싼 패딩 산 보람이 전혀 없었어요
츄리닝 바지 하나에 100만원
패딩 하나에 200만원 이렇게 치면은
누가 봐도 츄리닝 쪽이 좀 더 돈낭비 같죠?
비싼 패딩은 많이 사는데
비싼 츄리닝은 별로 안 사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츄리닝 쪽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왜냐면 자주 입으니까요
컴퓨터랑 핸드폰도 마찬가지요
전 핸드폰은 24시간 항상 곁에 두고 있고
컴퓨터는 하루에 한 열 몇 시간은 하는 거 같아요
늘 쓰는 거기 때문에
핸드폰은 최신 기종 나올 때 마다 6개월에 한 번씩 바꾸고
컴퓨터는 그렇게까지 자주 바꾸지는 않는데
그래도 본체 가격은 한 천만원 정도는 나와요
이것도 별로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늘 쓰는 거기 때문에
체감이 확 와요
비싼 돈을 써도 안마의자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최대 많이 있어봤자
한 2시간 있죠
24시간 중에 2시간 밖에 못 쓰는 겁니다
근데 핸드폰 같은 경우에 24시간 내내 쓰고 있죠? 자는 시간 빼놓고
그러니까 돈을 쓸 때 저는
하루에, 한달에, 일년에
제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게 뭘까?
그거 부터 생각을 하고 돈을 씁니다
그래야 체감이 확 오거든요
이번엔 음식 얘기를 해볼게요
뭐 이렇게 반찬이랑 밥을 먹다보면은
메인 반찬을 다 먹고나서
밥만 남았을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 예전에는
어차피 밑반찬도 좀 남았겠다
남은 밥 그냥 버리면 아까우니까
그냥 배가 불러도 그냥 먹었어요
근데 요즘에는 안 먹습니다
돈이 많아져서 낭비를 하는 게 아니라
그걸 먹는 게 오히려 더 손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을 최대한으로 맛있게 먹을 때는 돈이 안 아까워요
근데 메인반찬을 다 먹어가지고 맛이 떨어졌다?
아니면 내가 배가 찼다?
그 후에 먹는 거는 차라리 버리는 게 더 쌉니다
왜냐면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되면은
나중엔 그걸 빼야되는 돈이 나와요
다이어트 비용
밥 반 공기가 남았는데 그걸 억지로 먹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밥 반 공기 뭐 돈으로 환산하면 500원 하겠죠?
근데 그 밥 반 공기 만큼의 칼로리를 빼려면은?
500원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요
그렇게 빼는 비용을 생각하니까
음식을 남기는 게 낭비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리고 여행 갔을 때 맛없는 음식이 나왔다?
시킨 비용이 아까워서 그냥 억지로 먹으면은
그것도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여행 가면은
거기거 먹을 수 있는 끼니의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2박 3일 가면은 최대로 먹을 수 있는 게 하루에 3끼씩 해서 9끼겠죠?
근데 그 중 한 끼를 맛없는 음식으로 때우면은
거기까지 날아가느라 쓴 뭐 비행기값, 숙박비
이런 게 좀 아깝지 않습니까?
기왕 큰 돈 들여서 멀리까지 갔는데
맛있는 거로만 배를 채워야지
굳이 맛없는데 그걸 채우면은
비행기랑 숙박비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행하니까 생각난건데
이코노미냐? 비지니스냐?
예전엔 선택권 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무조건
저가항공 아니면 이코노미였습니다
비지니스를 타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어요
차라리 저 돈으로 맛있는 걸 더 먹든가 더 좋은 곳에서 자지
그런 생각이었는데
비지니스를 타보니까 왜 타는지 알 거 같더라고요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은
이코노미를 타고 가면은 컨디션이 괜찮았던 상황에서도
내릴 때 되면 피곤해져요
그래가지고 호텔 가자마자 바로 자고 시작합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타면은
피곤한 상태에서 비행기에 도착했어도
내릴 때 되면 팔팔해져요
그러면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시작하는데
기분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비지니스 되게 부담되는 건 맞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사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싸지만 돈값은 한다 뭐 그런 생각입니다
제가 음식 가성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옛날에 크게 한 번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어요
짜장면은 1500원에 판다는 집이 있는데
그 가게가 집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길 가기 위해서
차비도 들이고
시간도 들였어요
그래서 가서 먹었는데
뭐 그냥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가격이 싸다보니까 고기도 별로 없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거기까지 갈 차비랑 그 짜장면 값을 더하면은
집에서 좀 더 맛있는 짜장면을 배달시켜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왔다갔다할 필요도 없고
더 맛있었을거예요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음식값에는 그냥 단순하게 음식값 뿐만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비용
왔다갔다 하는 비용
그런 게 다 포함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래서 저는 줄 설만한 가치가 있는 집에서만 줄을 서요
가성비가 좋은 집이라는 이유로 줄을 서는 거는
그게 오히려 더 손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회사생활을 할 때
팀장님이 대만에 갔다오더니
이런 얘기를 했어요
대만에 뭐 샤브샤브집이 있는데
거기서 뭐 1인당 3~4만원 정도 하는데
후식으로 하겐다즈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오 대만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겐다즈는 굉장히 비싸지 않습니까?
저도 좀 비싸다고 느껴져가지고
여태까지 사먹어본 게 세 통도 안 돼요
제일 작은 걸로
근데 그걸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니
끝내주잖아요?
근데 또 생각을 해보니까
어차피 하겐다즈 후식으로 먹는 거
많이 먹어봐야 두세개예요
진짜 본전 뽑겠다고 열심히 먹어야 두세개인데
대만 가는 비행기값, 숙박비 생각하니까
그 돈이면 그냥 한국에서 하겐다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시간 제한도 없고
그냥 한달 내내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을 걸요?
애초에 하겐다즈를 먹으러 대만에 가겠다는 생각을 한
제가 좀 바보였던 것도 맞는데
항상 음식값에는
그걸 먹기까지의 시간과 비용이 따로 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게 됐죠
근데 이거는 보통 다른 사람들도 다 생각을 할 거예요
제가 좀 멍청했던거지
또 뭐가 있을까요?
택배비
제가 그 과자 같은 거 먹고나서 봉지 이렇게 채우는
집게를 사려고 했는데
집앞 슈퍼나 마트에서 안 파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까 되게 싸요
금방 나오고
근데 택배비가 2500원이래
물건 가격보다 택배비가 더 비싸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느낌이라서 안 샀어요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서
그래서 그 때부터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았지만은
마트 같은데 갈 때 마다 내가 원하는 집게가 있는 지 한 번 찾아봤어요
근데 찾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못 찾았습니다
내가 필요로한 게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못 찾았어요
그러다 결국에 이제 찾았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택배로 주문했으면은
그 다음 날 바로 받았겠죠?
2500원이 뭐라고
내가 그거 찾으러 다니는 시간이 더 아까웠을텐데
그 생각을 못 했던 거죠
되게 자질구레한 물건들
막 2500원이 안 되는 그런 뭐 900원 짜리, 800원 짜리, 1000원 짜리
이런 물건들을 택배로 시키려고 하면은
택배비보다 가격이 싸니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쎄가지고
저는 못 샀어요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못 샀어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뭔가 자질구레한 걸 사러 직접 간다고 쳐도
집에서 주차장 내려가고
주차장에서 차 시동 걸어서 주차장에서 빼가지고 나와서
뭐 다이소까지 가서
물건 찾아가지고 계산하는 거 기다리고
사서 다시 집으로 와서 올라오기까지의 그 시간, 기름값, 비용
이걸 생각하니까
100원 짜리를 사더라도
택배비를 내고 그냥 주문하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게 많은 사람이 하는 고민인지 저만 했던 고민인지
전 모르겠어요
남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못 들어봐가지고 전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는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아 치약
치약 막 짤 때
끝부분에 막 안 나오는 거 막 이렇게 돌려서 막 짜고 그러지 않습니까?
근데 치약이라는 게 엄청 비싼 치약 아닌 이상
보통 천원도 안 해요
페리오 치약 그런 거
그리고 한 통 다 쓰는데 꽤 오래 걸립니다
근데 마지막으로 한두번 짜는 거
아니 그냥 넉넉하게 10번 짠다고 생각했을 떄
그거 그냥 안 짜고
새 거 꺼낸다고 해서
몇 십원도 손해 안 보더라고요
괜히 막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이거 아끼겠다고 그런 짜는 비용보다
그냥 새거 꺼내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뭐 티끌모아 태산이고
이런 사소한 거 부터 아끼는 버릇이 들어야된다는 말이 있는데
전 이런 사소한 금액 아껴가지고 부자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또 뭔 얘기를 할까요?
어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저의 소비패턴
영화관에서 그 녹색이랑 빨간색 좌석 있지 않습니까?
뒷자석이 약간 좀 더 비싼 거
거 뭐 천원 차이 정도 하는데
그 천원이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늘 초록색 자리로 갑니다
근데 또 정작 샤롯데나 골드클래스처럼
몇 만원 하는 좌석은 안 아까워요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나도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건 아까워하고
이건 안 아까워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한 끼 밥값에 몇십만원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는 건 굉장히 아깝습니다 또
처음에 산 이모티콘이 에비츄였는데
그 이모티콘 처음 사는 거 고민하는데 3개월 걸렸어요
내가 카톡을 하긴 하나?
카톡을 하더라도 이모티콘 쓸 일이 많나?
뭐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 이모티콘을 사는데 3개월이 걸렸어요
근데 이 사이에 남한테 이모티콘 선물은 많이 했습니다
뭐 이 사람은 이모티콘 많이 쓰니까 사주면 잘 쓰겠지?
하면서 사주는 일이 많았는데
정작 저를 위한 이모티콘은 3개월 걸렸다는 거
왜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돈의 액스보다는
그걸 샀을 때의 효율을 굉장히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거 때문에 스스로가 너무 쫌팽이 같을 때가 많아요
사실 정말 지금 중구난방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저도 제가 뭘 말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습니다
뭐 원래 되게 다루고 싶었던 주제긴 한데
말을 하다보니까 결론이 없네요
다들 뭐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유튜브 윾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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